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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2008년 2학기 제품설계과정(2)라는 과목에서 종이를 이용해 구조물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하였다.
제품설계과정(1)에서는 발사나무를 이용해서 다리, 탑과 같은 견고한 구조물을 만들어 보는 수업이었다면, (2)는 연성의
재질인 '종이'를 이용해서 구조물을 만드는 수업이였다.

수업이 끝나면서 바로 그때 했던 결과물들을 보여 주려 했으나, 까먹고 2년이 지난 이제서야 올려보게 된다.

주제는,

종이를 이용한 머리 보호구 만들기

첫 수업시간에 교수님은 다른 나라 대학생들이 했던 프로젝트의 예제 작품들을 보여주고 다음 시간부터 우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다 포기하고 만들다 부수고 하며 4주를 지냈다.

어느 날도 마찬가지로 깊은 생각없이 만들다가 '헛, 이걸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게 만들어졌다.

내피 모형

외피

조립된



내피: 여러개의 뚜껑이 없는 박스를 붙여서 만들었다.
외피: 골판지의 특성을 이용했다. 결이 있어 휘었을때 튼튼해지는 방향이 있기 때문이다.
조립: 끼움새가 있어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고, 머리에 쓰면 내피가 머리 크기에 맞게 늘어나면서 내피&외피의 도킹이 성공적으로 된다. 쉽게 빠지지 않는다.


수업 시간에 발표



본인 직접 써보았다.



모자처럼도 쓰지만 얼굴도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개선점이 여전히 많다.


이 모형은 정말 계획적이라기 보다는 우연히 생각들이 겹쳐져 만들어졌다. 이것으로 그 동안 들었던 교수님의 비평도 한 번에 사라지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시간 부족으로 서둘러 만들다 보니 도면이 남질 않았다.
어렷을적에도 레고를 가지고 놀다 보면 그냥 막 만들어서 좋은 작품들이 나왔는데, 부셨다 다시 만들라치면 도면이 없어
불가능 한 적이 한 둘이 아니었다. 그런 습관은 공학자에게 좋지 않다고 여겨진다. 도면을 꼭 만들어야 겠다.

현재 이 헬멧은 교수님 방에 전시되어 있다...^^v



끝으로,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느낀 점은

1) 영감은 중요하다 (메커니즘의 탄생)
2) 재료의 성질을 이용하는것은 더 중요하다 (원가의 개념)
3) 기간내에 끝내는게 제일 중요하다 (당연한 개념)

라는 것이다.

예전에 썻던 글을 찾아 보았다.
2008/12/03 - 종이로 머리보호구 만들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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