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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일상다반사

한 여름의 결실

22세기 2009. 10. 16. 02:03

올해 여름 7월, 비장한 각오(?)로 수상인명구조요원에 지원하였다.
그 이유는 사람을 구하기 위한 훈련을 배우고 싶었던 건은 물론이거니와, 미국에 있을때 무슨 연유 때문인지 필기/실기 시험까지 합격하고 받지 못한 자격때문에 약간의 심통이 나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제도전 이었던 것이다.

아무튼 2주 동안의 훈련을 마친 후 수료는 했지만 당시 필기 시험 때문에 한번 자격을 얻는 데는 한 걸음 늦춰 졌었는데 저번 주 금요일에 드디어(!), 방학 후 9월 내내 기다리다가 시험을 보게 되었다.

시험은 전라북도 적십자사 본부에서 9시 반부터 이루어졌고, 시험장에 계시는 예비역 냄새를 풀풀 풍기시는 남성분들 사이에 껴서 대략 30분 만에 시험을 마쳤다.
이번에는 나름대로 절대(!) 떨어지면 안되겠다는 다짐도 했고(필기시험 재등록 2만원 ㅠ) 이번이 아니면 더이상 여기에 목 멜 시간이 없다는 각오로 시험을 응했다.


이번 주 수요일, 업무담당 선생님께서 약속하셨던 데로 적십잣 홈페이지에서 나는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10월 안전요원 시험 결과"라는 게시글을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합격자 발표 게시글 중에서 나의 이름을 당당히 찾아 낼 수 있었다.
솔직히 같이 했던 동기들 중 남자로서 떨어진 사람은 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실기는 팀내 최고점을 받았지만 필기는 웬일인지 나를 도와주지 않았었다. 하지만 운전면허도 그러하였듯, 나에게 필기는 한 번의 고배후 찾아 오는 기쁨이 아닐까. (그냥 처음부터 공부좀 더 했으면 그러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크게 우쭐 해 할일은 아니지만, 올해가 가기전 계획한 일은 하나 달성 한 셈이다.

-하루 종일 들뜬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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