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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철학] 디자인은 언어다.

22세기 2008. 10. 17. 23:27

외국에서 여행을 하다가 자리를 몰라서 지나가는 외국인에게 길을 물어볼때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어가 같다면 잘 이해할 수 있는가? 언어가 같은 사람끼리도 서로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문제가 있다. 즉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이해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문제가 있다.
그런데 공공장소에가면 언어를 몰라도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는 표지들을 볼 수 있다. 화장실의 기호든가 안내표지판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도식화된 디자인 표지를 보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즉 이미지(기호)란 언어(문자)를 대신 하는 것이다.
따라서, 디자인은 곧 언어다. 예부터 그림은 언어의 수단으로 쓰여왔고, 그 다음에 문자로 발전되어 갔다. 따라서 디자인에 의해 우리에게 보여 주는 언어의 종류는 무한대이기도 하다.
디자인이 주는 느낌은 어떠한 시대를 이야기할 수도 있으며, 방향 등 많은 것을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디자인이 발전함으로써 언어가 갖는 힘은 무궁무궁해진다.

출처: 더디자인, 김대성, 책읽는사람들




언어가 달라 문제가 생긴다면 해결방안은 의외로 간단하다. 둘이서 같이 나눌 수 있는 언어를 배우면 된다. 어느 한쪽은 좀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아쉬운 사람이 일단 한 수 접고 들어 가야 하는게 내기 바둑이다. 그렇게 언어를 배우면 숨통이 트인다.

내가 디자인을 배우는 이유는 디자이너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존심이 쎄 내가 쓰는 '말'을 배우려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그림을 배우고 스캐치를 배우려는 것이다.
영어를 못해서 외국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다 가르쳐 버리자는 생각은 나 하나 영어 배우면서 일단락 되었듯이. 내가 그림을 그려야 차라리 속 편하다.
그리고 결국 나는 두 개, 세 개의 언어를 배운셈이지만 그들은 여전히 한 개의 언어만 소화한다. 나는 좋은 것이다. 그래서 나 배우는 모든 것을 언어로 생각한다. 다른 분야의 전문과와 소통할 수 있는 언어. 가능하면 많은 언어를 배우고 싶다.


디자인은 곧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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