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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학기 <제품개발프로세스> 강의에서 발사나무로 타워와 다리를 만들고 많은 학우들이
강의가 끝나면서 파괴의 아름다움을 맛보았는데, 그중 목숨을 간신히 건지고 살아남아 가여워 보이는(그래도 아직은 쓸만해 보이는) 발사나무들을 거두어 들였었다...그런데 한쪽에 쌓아서 먼지만 쌓이던 그녀석들에게 아름다운 가치로 태어날 기회를 주기로 마음먹었다.

크기는 가로 100mm 세로 30mm 그런데 발사나무의 두께가 4mm이므로 세로를 만드는데 들어간 막대의 길이는 22mm로 산정하였다.

많이 만들어서 갖가지 패턴으로 승화시키고 싶었지만 발사나무를 재활용하는 입장이라 그렇게 많이 만들 수는 없었다.

두개의 조각에 22mm의 기둥을 각 모퉁이에 붙여준다.

이렇게 하나의 상자 완성.

총 9개의 상자를 만들었다.

30mm

90mm

약간 비뚤하긴 하지만 원래 계획데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쓸만했다.

이 중에서 7개의 상자만을 이용해서 아래의 작품을 만들었다.

하나의 상자를 세워두고 양쪽으로 목공용풀을 발라 대각선을 서로 엇데어 붙여 나갔다. 2개를 남긴 이유는 양쪽 끝에서 반바뀌가 돌아가자 모양새가 별로 좋지 않고 무게가 실려서 중간에 풀을 더 발라야 했기 때문이다.

100mm로 잡았던 길이를 더 늘리면 회전하는 반경이 줄어 들어서 더 역동적인 꼬임 패턴을 만들수도 있지만, 재료 부족의 관계로 100mm짜리 작품에 만족해야 했다.

세워놓으면 타워. '_ ';

허접한 스튜디어 들통났다...-_ -ㅋ 학교 기숙사다.


발사나무의 종류가 다양해서 다음에는 더욱더 많은 예술작품들을 만들어 보고 싶다.

발사나무 재활용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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