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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전 8시 30분, 전주대학교 기숙사를 나오는데 학교 앞이 스케이트 장으로 바꿔져 있었다. -_ -;
웬지 학교 앞에서 택시도 못 탈 것 같은 도로 상태.
나가서 10분을 기다리니 택시 겨우 한 대 보인다. '_ '; 게다가 기사 아저씨의 조심스러운 운전으로 교대까지 가는데만 30분 걸렸다. ㅎㄷㄷ

교대는 이번으로 두 번째 방문 이었다.예전에 체육대회 행사가 있어 교대에 한 번 가봤던 기억 빼고는 갈 일이 없었던거 같다. 교대 입구를 들어서자 바로 우편에 황학관이라는 건물이 보였다. 안에 들어가자 분주한 행사장이 눈에 들어오고, 구석에 보니 얼굴을 아는 분들이 계셨다. 인시하고 들어간 행사장 내부는 아직 썰렁했다. 날씨 때문인가......


"영어교사 전문성 계발과 학습자 능력 강화" 라는 주제로 열린 영어학술학회였다.
초.중.고를 통 털어서 어쩌면 우리나라 공교육에서 절실히 강화가 필요한 과목이 영어가 되어 버린걸지도 모르겠다. 물론 사교육으로 치면 영어 만큼 잘되는 장사도 없을 것이다. 영어야 다른 과목에 비해서 수요와 공급도 많고,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자국민 끼리 쓸일이 없는데도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일종의 '이상한 권력'이라고 할까? 영어는 단순한 도구인데 말이지...외국친구 사귀기에 쓸모 있는 도구.

학술회 처음 시작은 솔직히 지루했다. 여타 다른 학회도 비슷했지만, 처음이 지루한건 어쩔 수 없었다. 교직까지 바라보고 있지 않는 나에게는 정부의 영어교사 관련 정책에는 관심이 갈리 만무하지. (암. '_ ';)

하지만 발표가 진행 될 수록 영어교사로의 자질 향상에 대한 발표들이 등장하면서 귀가 솔깃했다. 그 중에서도 초등학생들과 같이 영어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 대한 영어 흥미 유발에 대한 학습법은 상당히 유용했던 것 같다. 한국어와 영어의 본질 적인 차이점을 이해하면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영어. 
난 그 영어완성의 방법이 "직독직해"를 하는 것이라고 만 생각해 왔다. 그리고 직독직해는 듣기로만 완성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어학원 같은 곳에서 나오신 분의 발표를 들어보니 쓰기 교육을 통해서도 직독직해(?)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대학친구들에게 이 방법을 실험해 보고 싶다. 안다.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얼마나 글쓰기가 우리에게 큰 장애물로 다가오는지. 그래서 글쓰기 교육은 항상 영어일기를 쓰면서 부터 라는 걸 안다. 나도 어려서 영어일기 써 뒀던걸 찾아서 읽어보니 그 솜씨가 제법 웃겼다. 하지만 그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없으면 과연 지금의 내 영어 실력이 존재 했을까?...라고 갑작스럽게 생각해 보게 된다.

영어학회는 참가는 처음이었는데 상당히 재미있었다. 다른 학회때랑은 달리 영어로 된 발표도 상당히 많았고 말이다. 학회끝까지 살아 남은 사람들에게 열어 주는 경품추첨해서는 엄청난 양의 영어관련 도서들이 지급되었다. 롱맨 영어 사전이 개인적으로 탐 났지만 나에게 돌아온건 영어 교수법 책. '_ '; 쓸모가 없지는 않지만...사전이 더 좋은데 말이지.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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