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9일째:
이날 밤에는 두번째 철야에 들어간다. 즉, 10일째 밤까지 36시간을 자지 않는 것이다. 해 보면 알겠지만, 이 두번째 철야는 그렇게 고생스럽지 않다. 이상하게도 몽롱한 기분으로 둥실둥실 떠도는 느낌이 들며, 육체의 피로는 거의 느끼지 않는다.

<<3시간 수면법>>, 후지모도 겐고


오전 11시 08분
새벽 6시 즈음 잠이 들었었다. 일어나 보니 11시... 세 시간 자고 일어 나야 하는 일정이었는데, 아쉽게도 자명종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6시까지 버티다가 자면 일어 나기가 힘들다. 새벽시간까지 계속 깨어 있다가 잠을 자는 것 보다는 차라리 12시 즈음해서 잠을 청한뒤 새벽 3시에 다시 일어 나는 편이 더 유익할 지도 모르겠다... 훈련이니깐 내 몸이 어디에 더 잘 적응 하는지를 살펴봐야 겠다. 아무튼 오늘은 오전6시~오전11시 [총 5시간]을 자버려서 좀 실망...-_ -

오늘은 또 다시 철야의 날이다. 아마도 집에서 보다는 학교에서 있으면서 철야를 하는 편이 낫겠다. 어차피 오늘 일정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영어 공부 및 스케치 동아리 활동이 있기 때문에 그 편이 낫겠다...(얼마전 자전거를 잃어 버린 후,,, 집에 걸어서 가는 길은 멀고도 멀다...)

오후 10시 31분
오늘 하루는 참으로 길게만 늦껴진다. 나쁜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오렌만에 학교에 와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 하루이기 때문이다.
오후 2시에 집을 나와 먼저 중앙도서관으로 가서 친구를 만나 영어 공부에 필요한 책을 갱신했다. 그리고 학교 공학관으로 내려와 오후 5시 반에 있을 스케치 수업을 위해서 드로잉을 했다. (숙제를 당일에...-_ -;하하핫;)
5시 반에 수업을 했지만 오늘은 교수님께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많이 혼났다. 과제에 너무 성의를 기울이지 못해서 혼났다..ㅠ
아, 생각 해보니 학과 조교 선생님과도 학과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나의 조기졸업 계획에 차질이 있을지 성적과 학점 관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구나..ㅎ
저녁때는 수업이 끝난 후 친구들과 교수님께 들었던 이야기를 놓고 취업관련 토론도 해보고, 오후 8시 반에 학교에 남아 계시던 교수님께 불려가 교수님의 학창시절 경험담(내가 많이 궁금했던 것)을 들었다.
그리고 편의점에 내려가서 간식을 사온 뒤 다시 올라왔다.
일 하자 일! 아니 공부....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