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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접수는 이미 끝났다! 메롱!
그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가져와 보았다. (http://jj.ac.kr)

제 2회 창의적인 글쓰기 경진대회

1. 목적
  -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 향상과 말하기 능력 배양
  - 쓰기능력 발휘 기회 제공 및 성취감 고취
  
2. 참가 대상 
전주대학교 재학생

3. 접수 일시 및 장소
  - 접수 : 2010. 4. 19(월) - 4. 30(금)
  - 접수 신청서 : 교양학부 행정실 및 (이메일 접수 가능:jshsea@nate.com)
  - 문의전화: 220-2009

                                           ★이메일 접수신청 예

제목: 창의적글쓰기 경진대회 신청

이름 및 학번:000(123)/소속 및 학과:000대학 0000학과/학년:0학년

연락 처:000-0000-0000


4. 대회 일정
 가. 오리엔테이션
  - 일시 : 2010년 5월 6일 오후 6시  *장소 : 진리관 310호
 나. 예선
  - 일시 : 2010년 5월 7일 ~ 5월 20일 오후 6시까지
  - 원고 제출 : 교양학부 행정실
 다. 본선(예선합격자에 한하여 별도 연락)
  - 일시 : 2010. 5. 27(목) 오후 5시 *장소 : 교양학부장실
 라. 발표 및 시상
  - 발표: 2010. 5.31(월)
  - 시상 : 추후공지 예정
  - 발표 방법 : 개별 통보(문자 메세지)
  
5. 진행 방식
 가. 예선(글쓰기)
  -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쓰기
  - 장르, 분량, 내용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판단
 나. 본선(말하기)
  - 10명 이내의 본선 진출자와 심사의원 간의 면대면 구술 심사
  - 예선 점수와 본선 점수를 합해 순위 최종 결정

6. 주제 : 예선 당일 공고

7. 시상 분야
 - 최우수상:300,000(1명) 우수상:150,000원(2명) 장려상:50,000(4명)
 
8. 기타
  - 예선(글쓰기) 원고는 손으로 직접 써서 제출하여야 함
  - 원고 작성 시 책이나 인터넷을 참고하는 것은 무방함(필히 출처 표시)
  - 타인의 글을 무단 도용하거나 표절 행위는 절대 불가
  - 입상자 SP, 참가자 CP 부여


1.

하루 종일 햇빛은 보기 힘들었던


오늘 오후 6시, 진리관(인문대학) 310호 강의실에서『제2회 창의적인 글쓰기 경진대회』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전공 교수님 한 분과 공학관에서 이야기를 하다 출발해(5분거리) 오리엔테이션에 조금 늦어 버렸다.
하지만 적어도 몇 십여명의 착실한(!) 학생들은 이미 앞에 계신 교수님께[각주:1] 경청하고 있다. (반성ㅠ)

나는 '날씨로 인해 찍지도 않은 졸업사진用 양복'을 입고 들어 가느라 주춤했다.

게다가 난 양복에 '정말 친구들 말마따라 어울리지도 않는 배낭...'까지 메고 있었다.
어쩌나 내 책가방인걸 -_ ㅜ

사람들의 시선 이목이 집중됨을 느꼇다.

'저 이상한 배낭을 맨 아저씨는 누굴까?'라는 환청이 들린다.

이렇게 나는 지각+양복+배낭+땀이라는 소재를 껴안고 자리에 앉았다.

2.
글쓰기 경진대회의 '방법론'과 같은 이야기가 한 십여분 지났을까?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글 쓰기 소재가 공개 되었다.

두둥!

   구두, 격차

구두는 '마주 대하여 입으로 하는 말'의 그 구두(口頭)가 아니라, '주로 가죽을 재료로 하여 만든 서양식 신'의 구두(shoes)[각주:2]를 말하는 것의 유형의 한 상징이 되겠고,

격차는 '빈부, 임금, 기술 수준 따위가 서로 벌어져 다른 정도'의 격차, 즉 영어의 'gap' 정도의 의미인 무형의 한 상징이다.

즉, 무형 vs 유형의 주제.

주제는 곧 '글의 소재'이므로 둘 중 택 일을 하여 글을 쓰면 된다. 하지만 '창의력' 글쓰기임을 감안하면 '뭐를 하든 학생들 자유(!)'라는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이건 마치 중간고사가 죄다 '서술하시오'와 같은 느낌이군!! ㅋㅋ

장르 제한이 없으므로 '어떠한 글을 써야 하나요?'와 같은 질문은 당연히 나오지 않을거라 기대했고,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누군가 한번쯤은 했어야 할 질문인 '분량은 얼마큼 이죠?'에 역시나 기대했던 '제한 없음'이라는 교수님의 3초 답변이 나왔고, 특별한 질문('시놉시스가 뭐죠?')를 제외하곤 더이상 추가 질문없이 빠르고 명쾌한 오리엔테이션이 그렇게 끝이 났다.

3.
두 번째 주최되는 이 행사의 취지는 "글쓰기 능력은 미래사회의 경쟁력"이라는 전주대학교의 깊은 뜻에서 출발하지 않나 싶다.

요즘은 다들 컴퓨터에 익숙해 'Copy-Paste'에 익숙해져버렸으니깐, 글쓰기는 당.연.히. 자필로 써서 내라는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발상도 어쩌면 더욱 참신한 행사가 아닐까 싶다. 물론, 중간고사 기간 따위에는 자필로도 충분히 표절이 가능하지^^?

짧게 나눠보는 22세기의 철학

과거로부터 이미 행해져온 글쓰기가 미래사회에서도 경쟁력이라는건, '글쓰기'라는 행위가 인간과 동물의 근본적인 다른점에서가 아닐까 싶다. 시대를 불변하고 말이다. 왜냐하면,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만'을 남기지만, 사람은 죽어서 이름'등'을 남기니깐."
-22세기-

그게 내가 정말 '글을 읽고 싶다', '글을 써야 한다', '글을 남기고 싶다' 라고 말하는 이유니깐.

예선 원고 마감일 까지는 14일이 남았다. (5월 20일, 오후 6시)
본선도 있지만 본선은 예선 통과 이후의 일이고, 구두면접을 통해 작품해석 '필터링'을 해서 표절이나 창작의 고통을 공유하자라는 것 같으므로, 당연히 예선에 통과될 원고를 작성하는게 지금의 목표이다.

주제 발표 되고는 집에 걸어 오는 동안, 장르와 분량에 대해서 생각하느라 하루가 지나갔다.

단편소설에 관심이 있다가 설치고 다니는 지라(요즘들어 더욱! 게다 어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집도 사버렸으니) 당연히 단편 소설을 쓰고 싶은데, 아직은 주제(구두,격차)에 대한 해석도 덜 되었고, 게다가 작가로서 문단에 입문(!)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단편은 무리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일단 짧으며 임팩트가 있는 장르를 택하자라고 생각 되었다.

일본의 정형시 '하이쿠'[각주:3] 정도의 분량으로 밀까? ㅋ
그것도 SF로 말이다 ㅋ

22세기적 해석이 드디어 필요하게 되었다. 푸하하하
자료조사도 착실히 해야겠다.

앞으로 14일, 아니 13일이 기대된다.


  1. 전주대학교 인문대학 언어문화학부 이용욱교수(국어구군학과전공) [본문으로]
  2. 비슷한 말: 양화, 양혜 [본문으로]
  3. 5.7.5자, 총 15자로 이루어진 일본의 시. 우리나라의 시조보다도 짦음. 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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