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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언젠가는 지날 갈듯하던 한 여름의 장마처럼, 그렇게 나의 2010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는 별탈없이 지나갔다

중간고사의 흔적?

.
대학입학 처음으로 15학점이라는 널널한 시간표로 한학기를 보내 본다만, 여느 시험기간 때보다 더욱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유종의미.

월화수
, 3일동안 네 개의 시험을 봤고, 이 틀의 밤을 지샜다. 밤을 샌건 자랑이 아니지만, 중반에 시간관리를 잘 못해서 노트필기가 많이 밀렸던게 화근이었다. 그래도 다행이 수업시간을 착실히(응?) 들어서, 노트정리하며 배운 내용들이 머리속에서 쏙쏙 정리 되었지. >ㅁ <
 
시험 과목별로 에피소드가 다양하지만 그건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해석될 수 있는 일들이다 보니 그냥 글로 표현은 하지 말아야 겠다.

즉, 나의 이번 중간고사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요일을 푹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도서관에서 책도 빌리고, 지인들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친구들 만나서 술자리도 가져야 하는 그런 일상 말이다.

학교도 오랜만에 많이 걸었다. 매일 반복되는 "집-공학관-집"의 순환고리에서 벗어나 예술관, 자유관, 진리관을 걸었다. 물론 언제나 처럼 혼자서 말이다.


우리 학교에는 벚꽃이 한창이다. 바람이 불자, 마치 하늘에서 눈이라도 오듯, 벚꽃송이가 나를 감싼다. 벚꽃 잎사귀가 머리에 붙어서 떼어내느라 조금 고생도 했다. 자세히 보니 진리관 주변 정경은 옛과 같이 활기를 찾았다. 학생들이 족구장과 농구장에서 공을 튀기는 소리가 들리고, 여학생들이 삼삼오오 짝지어 다니며 수다를 떠는 모습도 보인다. 중간고사는, 잠시나마, 나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웃음도 뺏았었던거 같다.

의 쉼터, 도서관에 갔다.
전주대 중앙도서관에 올라 가는 일은 마치 등산을 할때와 같은 칼로리 소비량을 요구해 매일 등반(!)하진 못하지만, 가끔 난 이곳에 와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도서관의 적당한 18도의 실내온도와 수만권의 책들, 그리고 가끔식 등장하는 예쁜 처자들(!)이 있기에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

여러권의 책을 빼놓고 읽어도 만화방이 아니라 내가 다시 꽂을 걱정도 없고, 공학관 독서실처럼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는, 삐걱대는 문소리가 날일도 없어 집중을 하는데는 더할나위 없는 최고의 장소인것 같다.
하지만 이런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거겠지...

4월도 이미 끝이다. 중간고사를 위한 4월 이었기 때문에 말이다.
5월도 가정의 날이라 많은 행사들과 더불어 학교 생활을 바쁘게 이어 나갈 것 같다.
그러다가 6월이 되면 다시 기말고사를 위해 또 웃음을 잃게 되겠지?

그래도,
"기운내자"

대학에서 얼마 남지 않는 시간을 보내는 4월의 충열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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