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어제와 오늘 전라북도 도청에서 열린 "대기업과 함께하는 취업정보설명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되었네요^^
오늘(30일)은 오후에 학교에서 볼일이 있던지라 어제처럼 모든 기업을 다 관심있게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첫 날과 이튿날 설명회에서들은 내용을 이번 2부에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이 틀에 걸쳐 행사를 참여하여, 저는 총 8개 기업,

  •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주) (29일)
  • KCC(주)
  • 솔라월드코리아(주)
  • 현대중공업(주)
  • LS엠트론(주)
  • (주)만도
  • 두산인프라코어(주) (30일)
  • (주)하림

과 같은 기업들의 설명회를 들었는데요, 이 중 KCC, 솔라월드코리아, 그리고 하림은 제가 속한 생산디자인공학과 하고는 다소 거리가 멀지 않나 생각되어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지는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저는

  •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주)
  • 현대중공업(주)
  • LS엠트론(주)
  • (주)만도
  • 두산인프라코어(주)

와 같은 기업들이 기계공학 계열의 학생들이라면 큰 관심을 가지고 두고 보셔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이 원하는 기업과 업종은 다를 수 있으나, 위에 열거된 기업에서는 기계설계 전공자들을 기본적으로 많이 뽑고 있는것 같습니다. 기업들 자체가 기술력으로 성장해온 곳들이라 설계자가 많이 필요 하겠죠^^

기업들의 정보는 기업의 홍보 홈페이지를 들어 가 보셔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실제 설명회때도 그런 내용들은 그냥 생략하다시피 넘어 갔구요, 주로 설명회는 학생들의 채용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기업 소개는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보는 기업들의 대한 생각만 몇 자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리지(주) (http://www.gmdaewoo.co.kr)
원래 설명회때 가장 먼저 순서가 배정 받았지만 회사 담당자분께서 급하게 처리하실 업무를 보고 오시느라 발표 순서가 제일 늦어졌고 그에 따라 학생들에 관심도 제일 적었던(?)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3시간 30분 동안 앞의 5개 기업 소개를 듣느라 다들 아마 다들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리지는 이미 자본의 상당량이 외국으로 흘러간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토종기업이라고 더 이상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에 발 맞춰 오히려 회사의 복리후생과 같은 점에서는 다른 국내 대기업보다 대학 신입들에게 오히려 더 좋아진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구글갈라고 하겠습니다.ㅋㅋ)
특히,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리지는 따로 과장이라는 직분이 없으며 사원☞대리(평균 1년), 사원☞부장(평균 5년) 이 될 정도로 인사 승진이 타기업에 비해 빠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연공서열제가 아닌 능력제로써,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만큼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이겠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신입사원중에서 관리자로서 자질을 더 출중히 보여주는 사람들을 집중해서 키우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저희 전주대학교 생산디자인공학과나 기계설계공학의 학생들이라면, 자신이 직접 설계 업무를 하는 일도 신입 시절에 배우지만, 관리자로서도 빨리 성장 해 나갈 수 있게 회사에서 많은 지원을 한다는 것 같습니다.

2. 현대중공업(주) (www.hhi.co.kr)
이 날 소개된 현대중공업은 계열사 중에서도 조선사업소, 이쪽의 담당자가 오셔서 설명을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전라북도 군산에 현대중공업 조선소 제10도크가 준공됨에 따라 지역의 인재들을 많이 데릴러 오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사실, 발표가 조선사업소 쪽에 치중되다 보니 중장비나 기타특수 차량에 관심이 있는 저로서는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가 어렵겠네요. 다만 기억 나는 내용중에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현대중공업의 대졸신입초봉이 4700만원으로 작년 우리나라에서 1위였다고 합니다. 다들 4000만원대 연봉은 금융쪽에서 나올거라는 기대를 중공업에서 깨버린거죠. 아마, 그런 수치의 연봉만큼 조선소라는 일이 쉽지 많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모든부서가 공통으로 실무평가를 서류전형 후에 본다고 합니다. 이는 회사 자체의 평가기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어능력시험(토익S&W), 한자시험, 공학기초, 직무정성검사를 본다고 합니다. 공학기초 같은 경우는 공학도로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수학/물리 등의 기본상식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하니 아마 문제를 푸는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LS엠트론(주) (http://www.lsmtron.co.kr)
이날 설명회 기업중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기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학과에서 한번 단체로 견학을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LS엠트론에서 받았던 기업이미지가 제가 생각하는 중장비나 기타특수차량에 대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인재채용과정에서 LS엠트론은 1년에 10회 이상 임원진면접이 있는데 이때 거의 대부분의 면접시 CEO가 직접 면접에 나설 정도로 고급 인재를 뽑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LS엠트론은 '분야의 전문가'들을 인재상으로 내걸고 있으며, 이는 대학수준에서의 교육을 창의적으로나 혁신적인 사고 방식으로 풀어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가 끝난 1차 면접은 실무진 면접으로써, 지원분야의 팀장급 인사들이 전공에 대한 심화면접을 발표 형식으로 보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면접시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주대 생산디자인공학과는 '기계설계+산업공학+산업디자인'의 최소 3개 학문이 융합된 학과이기 때문에, 저도 한사람의 미래 졸업생으로서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융합학과에 대한 전공 이해도는 어떻게 차별 하시는가?"라는 질문이었는데, 아무리 융합형태의 학과라도 기본으로 다른 학과들과 똑같은 전공기초와 전공심화 커리큘럼에 대한 이해를 잘 하고 있으면 된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즉, 생산디자인공학과라도 커리큘럼에는 기본적인 기계설계가 들어가므로, 만약 기계설계분야로 지원하면 그 해당 과목들에 대한 이해를 잘 하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알아 들을 수 있었습니다.

LS엠트론의 경우는 수출이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당연히 기업의 성장은 계속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4. (주)만도 (www.mando.com)
만도는 사실 어떤 일을 하는 기업인지 잘 몰랐습니다. 인사담당자분도 우스겟 소리로 "저희 어머니는 제가 만두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는 줄 안다"고 말하셨을 정도로 조금은 관심밖의 기업이었던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만도의 홍보동영상과 기업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정말 '아! 대단한 기술을 파는 회사구나!'라고 생각 할 수 있었습니다.

간략한 소개만 하자면, 만도는 자동차 제동장치, 조향장치, 현가장치, 샤시모듈을 생산하며, 자동화 운전 기술에도 많은 R&D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홍보 동영상중에 운전자가 없이 실험용 트랙을 달리는 자동차는 정말 감탄할 만한 기술이 아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로봇 자동차 경주 대회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 이야기지만요^^)
이 외에도 실용기술로는 자동주차 시스템, 자동보호운전등이 있고, 국내 자동차 업계 뿐만 아니라 외국의 유명한 자동차 회사에도 만도의 기술이 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만도에서는 연구원들이 일 년에 40~120일 정도는 해외에서 거주를 하며 연구도 한다고 하니, 만약 외국에서 일하는 경험도 쌓고 싶은데 바로 외국으로 나가는 방법을 찾기 힘들다면, 만도와 같이 해외거주 연구원을 지원하는 회사에 지원하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5. 두산인프라코어(주) (www.doosaninfracore.co.kr)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틀째 되는날 설명회를 들은 기업중에 관심이 갔던 유일한 기업입니다. 왜냐하면 중공업이니까요^^ (어?)

그런데 사실 발표 시간 30분을 인사기획팀 담당자 분께서 지루한 회사소개에만 전념을 하시다 졸려버려서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내용은 크게 없습니다...-_ -;

필기 한 내용을 보니 "두산은 M&A를 통해 사업확장을 한다" 와 "토익 스피킹 이공계 110점 요구"라는 내용 밖에 없네요.
아마 발표 하시던 분께서 사업확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쓸데없이(?) 해외사업 지사에 대한 이야기만 많이 하시어 대부분의 사람들의 관심을 벗어 났던것 같습니다.

어떤 학생 한분이 질문 하셨던 내용이 있었는데, '자신의 전공과 조금 다르게 지원하는 것도 괜찮나?'라는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학생은 기계과 학생이셨는데, 이에 대한 답변이 "기계과는 팔방미인이다, 어디든 지원 가능하다." 라는 말을 들으니 한명의 기계공학도로서(?) 자신감이 '쬐금' 생겼습니다. '팔방미인이래~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에 대해서 한 말씀 하셨는데, "미사여구는 필요없다, 진실하게 써라" 라는 말씀으로 발표를 마치셨습니다. 이는 채용시 몇 천장의 자기소개서를 접하는 인사담당자가 직접 한 말이니, 정말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뻔히 눈에 보이는 이야기로 한 줄 더 채우지 말라는 소리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그밖의 내용들은 두산인프라코어도 다른 기계산업 관련 기업들 처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인재상과 제도로 인사정책을 가지고 있으므로, 구체적으로 채용에 대해 알고 싶은 분은 회사 홈페이지를 참고 하시면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죄송..-_ -; 다들 잤다구요!!ㅋㅋ)



마치며...

어린시절과 큰 시절을 살아가며, "서울대 지상주의", "대기업 지상주의"의 시대적 이상주의를 보고 듣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저와는 관련도 없는 이야기죠. 지방에만 사는 제가 어찌 감히 서울 엘리트들의 자리를 넘보겠습니까!

그래서 여태까지도 '내가 죽어도 대기업 가나 봐라!!!'라는 말도 안되는 나의 '시대역발상적인오만방자식' 사고에 주변 어른들에게, '근데 가기 싫다고 못가는 거야, 실력도 안되는거 아냐?' 라는 소리를 자꾸 듣자니, 오기도 조금씩 생깁니다.
하지만 전 '오기' 따위의 부정적인 마음에 취업을 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호랑이를 잡으려고 호랑이띠로 태어났고(어?), 미국과 일본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외국어를 배우는 제가(어?) 대기업이 싫어서 대기업 설명회를 들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기업의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가 불만을 가졌던건 대기업 자체가 아니었던 같습니다.
대기업만 선호하는 사회에 대한 반항이었지, 그건 대기업에 대한 반감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전 여전히 용맹한 호랑이가 좋고, 미국인과 일본인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영어, 일어를 배움니다.
따라서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선별하여 나와 맞는 기업을 고려한 후, 대기업에도 3군대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견기업에도 2군대 지원할 예정입니다. (에버다임과 CT&T)

앞으로 제 개인의 취업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블로그의 한 주제가 되겠네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틀에 걸쳐 취업설명회에 참여하며 끝까지 경품추첨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꽝입니다. ㅠ_ㅠ (xx백화점 상품권10만원인뎅...)

 지난글 보기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