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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주 수요일에 두 번째 학사모니터 회의가 있었다.

회의장에 조금 늦게 들어 갔더니 이미 첫 번째 발표가 진행중이었다.
첫 번째 발표는 학교 공사에 따른 학생들의 불편 사항에 대한 보고서.

두 번째 발표는 학교 편의 시설 이용 현황에 대한 학생 만족도.

세 번째 발표는 학교 도서 무인 반납 시스템 도입에 대한 건의.

모니터요원 학우들의 발표는 이렇게 세 가지 였고.

조금 늦게 오신 총장님꼐서 또 우리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총장님 말씀을 요약하자면, 모니터 요원들이 보다 학업에 관한 보고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학교의 외부적인 바람들이 상당히 많은 듯 한데, 현재 진행되는 공사와 많은 리모델링을 통해
학교의 보여지는 이미지는 조금씩 이미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작 그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제대로 되어 가고 있지 않아서 마음이 아프시다는 것...
총장님이 생각하시고 계시는 통합교양도 대부분의 교수님들 덕분에(?) 잘 행해지고 있지 않다.

난 이런 것들을 생각한다...
학교의 주인을 굳이 따지자면, 누구일까?
주인은 그렇다 치고, 그럼 학교의 주권은 누구에게서 나오는 것인가?
학생들이 아닌가?
교수(님)들은 생각해야 한다.

학교에는 두 종류의 교수님들이 있다.
가르치는 교수들과 '가르켜' 주시는 교수님들.
높임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나뉘어져 있다.
우리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과의 관계는 쉽게 깨져 버린다. 하지만 지혜를 찾을 수 있도록 방향을 가리켜 주는 스승은 또한 별로 없다.
대학에서 배우는 사람들은 학생만인가?
같이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 하진 않을까?


또,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점수만 받다 졸업하는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다.

어떻게 보면 전공과목보다 중요한 교양을 포기하고들 있다.
교양을 단순히 학점 채우기 과목으로 생각하고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전문대를 다니는 것과 다른게 무엇인가?

전문대를 다니는 분들과 비교해서 그런 학생들이 못나면 못났지 잘나지는 못할 것이다.
교양을 포기한 대학생들.
이성적으로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대중에 휩쓸려 버리는,,,

아무튼 학사모니터 회의 때 우리의 주권을 교육에서 부터 바로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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