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원을 못 그리는 사람들
사람의 정신이란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와 같은 것이 아닐까? 광각렌즈 같은 것으로 세상을 보면 사소한 것들이 잘 보이지를 않고, 하나의 피사체를 향해서 초점을 좁혀가다 보면 전체의 풍경을 볼 수가 없다. 스윙이란 그저 원을 그리는 일일 뿐인데, 사람들은 원을 잘 그리지 못한다. 원을 잘 그려보라고 하면, 어떻게 그리느냐고 묻는다. 손으로 원을 못 그린다는 말일까? 붓을 손에 쥐어주면 그릴 수 있는데, 골프채를 주면 못 그린다는 얘긴가? 천천히는 그리는데 빨리는 못 그린다는 얘길까?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자기는 그리느라 그리고 있는데 원이 잘 그려지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도 한다. 그러면서 봐달라고 한다. 도대체 자기가 그리는 원을 어떻게 모를 수가 있다는 말인가? 그런 사람에게 집게 손가락을 들고 눈을 감..
학문
2008. 6. 4.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