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결혼식
아직은 낯선 단어, 결혼 25살이 되고 보니 나는 여태 누구의 결혼식에 내 이름으로 참석해 본적이 없다. 당연히 그렇기도 하지. 아직 내 또래 친구들 중에 결혼을 한 친구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얼마전 내가 다니는 대학교의 산합협력부서 선생님 중 한 분이 결혼을 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비록 나의 친구나 동기는 아니지만 결혼식에 참석해보고 싶어졌다. (물론 그 선생님과 나는 평소 친분이 있기에 더욱 그러하였다.) 내 생에 첫 청첩장이 내 이름으로 보내져 왔다. 결혼식은 4월의 어느 토요일 오후 12시에 시작이었는데, 그날 오전에 다른 곳에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집에 들렀다 차려입고, 어머니 차를 빌려 타서 결혼식장에 도착한 시각은 12시 20분. 이미 식은 거의 막바지에 접어 들고 있는 참이었다. 드..
21c 일상다반사
2010. 4. 10.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