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28일 전주대학교에서 축제가 펼쳐졌다. 벌써 대학에 들어와 네 번째 축제이다. 1,2 학년때는 축제 속에서 즐겼지만 3학년때는 그렇게 하지 못했던게 아쉬워서 이번 해의 축제는 좀더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마지막의 대학축제이고 더 이상의 대학축제는 없을테니깐. 학생회관앞 민주의광장에 축제일정이 게시되있는걸 보니 올해도 여자아이돌 가수를 보기는 힘들것 같다. 작년이었나? 소녀시대가 오긴왔지만 윤아만 쏙 뺀 소녀시대에 조금은 실망을 했지. 각종 부대시설이 학생회관앞에 설치되어있다. 오전시간이라 그런지 아직은 한산한 분위기. '축제=주막'이라는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문화가 있다. 주막이래봐야 티켓을 강매(!)한 후 운영하는 형태이고 운영방식에 있어서도 학생들의 자율성은 인정되지 않는다. ..
2008년 가을 학기. 나는 기숙사에 살았다. 가을 학기 기숙사는 여름방학때 신청이 다 끝나지만, 개강후 남는 자리를 겨우 얻어 기숙사에 들어갔다. (대신 신관 5층 -_ -) 같은 학과 친구들 중에서 그 학기에 기숙사에 있는 건 나 혼자 였던거 같다. 그런데, 몽골 울란바토르 대학에 우리 전주대학교 생산디자인공학과가 똑같이 만들어졌었는데, 그 곳의 친구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온댔다. 13명의 친구들이 온 걸로 기억한다. 남자 세명에 여자 열명. 그 중 나랑 나이가 동갑이고 몽골 친구들중에 반장(?)을 맡고 있는 바트라와 나는 많이 친해졌다. 아마 나랑 나이도 같았고 관심사도 많이 비슷했던 친구였던거 같다. 지금 바트라는 건축학과와 생산디자인공학을 복수 전공 하고 있다. 그래서 졸업이 한 학기 늦어지긴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