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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USA

이렇게 살지요!

22세기 2011. 4. 20. 12:33
어느덧 피츠버그에 도착하여 일을 시작한지도 한 달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포스팅이 띔해서 미안합니다.
현지에 도착하니 열악한 인터넷 상황에 빌미어 블로그에까지 포스팅할 패킷업로딩이 부족하더이다.
아무튼 그동안 소식을 몇 장의 소식으로 전하려하옵니다.

 
일 시작한 지 1주일 째 되던 날.
그래도 올 겨울 혹독했던 미주 동부 날씨에 비해 피츠버그의 날씨는 관대한 줄 알았다.
그건 훼이크에 불과했던걸 왜 진작 알아채지 못했을 까.

이 웃음은 앞으로 필자의 마지막 웃음이라고 보면 된다.


웃음이 사라지기 시작한 상태.
일 때문은 아니지만 스트레스가 다소 생기기 시작했다.
육체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힘들기 시작했다.


날씨가 화창한 틈을 타서 낼름 저녁 운동을 시도해 본다.
시골길은 의외로 달리기도 편하고 사람들도 야박하지 않다.
내가 뛰면 차에 치에 죽는 여느 다람쥐와는 달리 나를 대우해 준다.
다행히 나는 road kill에서는 자유로웠다. (섭뜩)


어쩐지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야 했었던 주말.
별로 시덥잖은 물줄기를 보았다. ㅋㅋㅋㅋ(농담)
나 사실 나이아가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그냥 결국엔 물이다. ㅋㅋ


한 주가 지나고 숙소에 새로운 인원이 충원될 즈음에, 쫓겨났다. ㅋㅋ
대신 주말에 통역업무를 떠맡으며 골프장 리조트에서 지내는 조건이 붙었다. ㅋㅋ
골프에 골로 가는 법도 모르지만 그냥 폼은 재본다.


딱 절반의 길을 걸어왔다.
많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꽤나 적절히 긍정적인 경험들이다. 행복하다.
가끔 찾아오는 네거티브한 생각들에 잠시 침울하지만 이건 그냥 단순히 오늘 떨어진 주가가 내일 올라갈거란 기대치와 비슷한 정도이니 크게 낙심하지 않는다.
오늘도 술은 마셨다.
재밌었다.
군대에서 못한 사회경험 2년 짜리를 2달만에 한다고 믿고 있다. (진짜야)
나보다 나이가 곱절이나 많으신 어르신들 사이에서 적어도 욕먹지는 않고 살아 남고 있는 나니깐 말이다.

나 군대 못간거 걱정 말고 너나 잘하길 바라며 나에 대한 걱정은 이것으로 종결하기 바란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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