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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2시 14분
하. 드디어 날이 바뀌었다. 뭐 불과 몇시간 이지만 그래도 아무튼 시간을 좀 때워 보았다. 아직 멀고먼 일정
오전 10시에는 친구들과 같이 영어 스터디를 해야 하고, 그 준비 때문에 오늘은 품사 "명사"에 대해서 좀 공부해 둬야 한다. 그리고 오후에는 서너시 부터 3차원 스캔 실습을 학교실습 직원 선생님께 배우면 일단 하루 일정이 다 소화 되는데, 그후 집에 가서 좀 버티다가 6시간만...딱 6시간만 자야지.. 정말 오늘이 고비다.. 36시간을 깨어있다가 6시간만 자고 넷 째날을 맞이 하기...과연..?

오전 1시 50분
10연속 하품.....의아....산소가 필요하다....

오전 3시 52분
눈이 슬슬 감기고 잠이 온다....어쩌지....-_ -ㅋㅋ
일단 해뜰때까지 버티면 그래도 나가서 운동이라도 하면서 버틸셈이다.

오전 5시 01분
헛...잠이 사라졌다...그래도 아침이 되면 피곤이 몰려 오겟지....?

오전 9시 44분
선태한테 연락이 왔다. 내가 깨어 있는지 확인 문자를 보낸것이다. 하하...."안자고있었어........."라고 답장을 보냈다.
인환이 깨워서 아침에 온대니깐 오늘 오전에도 토익 스터디좀 해야겠다.
오늘은 그래도 컨디션에 비췄을때 가르쳐야 할 문법의 양이 적어서 다행이다...휴
아 점심이 고비다....점심만 넘기면 어차피 공장에 가서 스켄장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자진 못할 텐데 말이다...무료한 점심을 어떻게 달래나....

오후 12시 52분
,,,친구들이 오질 않았다........11시가 훌쩍 지나가버렸다. 그런데 나에게는 11시의 기억이 없다..-_ - 자버린것 이다.....
아앙..ㅠㅠ 오늘은 원래 한숨도 안 자는게 목표였는데.... 10시에 오기로 한 친구들이 안오자 아마 자버린듯 싶다..-_ -;;
에이참.. 대신 지금 부터는 고개가 내려와도 무조건 참는다!!!!

오후 2시 56분
점심은 걸르고, 책을 읽었다. 일단 <<3시간 수면법>>을 한번 속독을 했으니깐 어느정도 훈련기간이 지속되면서 한 두어번 정도의 정독을 해야 할 것 같다. 근데 책에서 말하는 "5분 가수면(假睡眠)"은 단순히 "잠시 눈이나마 붙이는 선잠"이 아니라 5분 동안 집중해서 잘 수 있는 시간을 말 하는 것 같다. 가끔식 학기중에도 철야를 하고 수업 전에 30분 동안 잘 때가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자고나면 더 피곤할 줄 알앗지만, 사실 개운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니까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멀쩡 하게 리셋 되는게 또 잠의 메카니즘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그리고 그게 내가 필요 한 것 같다.. 

오후 8시 26분
흠...전혀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는 다고 할까?
아까 4시부터 5시 반까지 측정실습을 하고 6시가 넘어서 친구들이 학교에와 영어를 가르친 후, 이제 집에 가기 전에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다. 이건 왜냐하면 아까 오전에 11시에 자버려서 그래...-_ -;;;
오늘은 새벽 2시에 취침을 하여 오전 8시에 일어날 계획이다...과연 첫날 지켰던 7시간 취침처럼 마음먹은 대로 되겠지??

3일째:
어젯밤은 철야를 했지만, 눈을 비벼 뜨고서라도 낮암을 자서는 안된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로서, 철야 뒤에 적어도 36시간 이상은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이날부터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여러가지 즈상이 일어난다. 눈이 따끔따끔할 정도로 아프다. 수족과 허리 등 관절에 무거운 통증이 느껴진다. 권태롭다. 기력이 없다. 체중이 0.5~1kg 준다. 오줌이 눈에 띄게 노랗게 되고, 개중에는 미열이 나는 사람도 있다.
이러다가 탈이 나는 것이 아닐까 하고 걱정이 되겠지만, 이러한 반응은 모두 철야의 고행이 끝나면 소멸되니깐 안심하고 이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고비에서 6시간 내외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3시간 수면법>>, 후지모도 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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