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 기간에 학생회관에서 만화학과 친구들이 케리커쳐를 그려주고 있었다. 축제 첫 날 갔다가 예약이 되어있다는 말에 그 다음날에 기여코 찾아가서 그림을 그렸다. 한 삼십여분동안 태어나서 처음으로 모델이 되었는데 재미 있었다. 우스꽝스러운 모양의 케리커쳐가 아니어서 만족스러웠다. ㅋㅋ 그림을 불과 삼 천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져 페이스페인팅까지 질러(?!)버렸다. 축제 기간이지만 요즘대학 축제 저녁이 아니면 사실상 아무것도 즐길게 없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아까 받은 그림을 감상했다. 그리고 저녁에 내려와서 파티를 했지 ㅋㅋㅋㅋ 너무 좋다 그림!
대학에 처음 입학하고 6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되었다. 학과동기 동생들과 여름방학 계획을 이야기하다가 자전거 하이킹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린 진지하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국토대장정'이 목표였었다. 하지만 전주에서 출발하려던 루트는 대한민국→전라북도→부안→군산 이렇게 하양조정되어 결국 우리는 '군산'으로 하이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나는 이 당시 집이 익산이라 하루 전날 자전거를 타고 전주 근처 이서의 친구집으로 가야 했다. 하룻밤을 이서에서 지내고 우리는 이른 아침 여행을 출발했다. [사진은 당시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좋진 않습니다^^] 사진은 왼쪽부터 서울진용, 마산현제, 전주준휘, 익산충열(사진밖)입니다.ㅋㅋ ㅋㅋㅋ 일지라고 적어둔게 스캔되어..
2008년 가을 학기. 나는 기숙사에 살았다. 가을 학기 기숙사는 여름방학때 신청이 다 끝나지만, 개강후 남는 자리를 겨우 얻어 기숙사에 들어갔다. (대신 신관 5층 -_ -) 같은 학과 친구들 중에서 그 학기에 기숙사에 있는 건 나 혼자 였던거 같다. 그런데, 몽골 울란바토르 대학에 우리 전주대학교 생산디자인공학과가 똑같이 만들어졌었는데, 그 곳의 친구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온댔다. 13명의 친구들이 온 걸로 기억한다. 남자 세명에 여자 열명. 그 중 나랑 나이가 동갑이고 몽골 친구들중에 반장(?)을 맡고 있는 바트라와 나는 많이 친해졌다. 아마 나랑 나이도 같았고 관심사도 많이 비슷했던 친구였던거 같다. 지금 바트라는 건축학과와 생산디자인공학을 복수 전공 하고 있다. 그래서 졸업이 한 학기 늦어지긴 했..